설사 억제 새 유산균 개발

YTN TV|기사입력 2004-08-12 19:20 |최종수정 2004-08-12 19:20


[앵커멘트]
유아 설사의 주 원인균인 로타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유산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.로타 바이러스는 지난 2001년 산후 조리원 사고 당시 유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병원균입니다.
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지난 2001년 말 잇달아 발생했던 산후조리원 사고.유아들의 귀중한 목숨까지 앗아갔던 원인균은 바로 로타 바이러스였습니다.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의 어린 목숨을 앗아가고 있지만 치료약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.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로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새로운 종류의 비피더스 유산균을 찾아냈습니다.

국내 임상 실험 결과, 이 유산균은 설사 기간과 횟수, 발열 기간을 25%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연구진은 특히 이 유산균에서 로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.

[인터뷰:박수영,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] 
"비피더스 유산균에서 실제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찾아냈습니다. 이 단백질이 로타 바이러스가 장에 부착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."따라서 이 단백질을 합성하는 유전자를 유전자 전달 시스템과 결합시킬 경우 유아의 설사를 치료하는 새로운 신약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

[인터뷰:지근억,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]
"비피더스균을 이용한 유전자 전달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. 여기에 로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단백질 형성 유전자를 넣어 신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.

"YTN 김진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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